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산책 코스 | 마이즈루 공원 매화까지 러닝 2시간 루트

장어덮밥 먹고 소화시키러 나섰다가 2시간이 걸렸다. 마이즈루 공원 성곽 러닝 코스, 2월에 피는 매화 300그루, 오호리 공원 호수 산책까지 후쿠오카 아침 코스 직접 걸어본 솔직 후기.
📋 이 글 요약
  • 마이즈루 공원 성곽 러닝 코스 약 2km → 매화원(바이엔) → 오호리 공원 순서로 걸었습니다
  • 총 소요 시간 약 2시간, 장어덮밥 먹고 소화시키기 딱 좋은 코스였어요
  • 2월인데 매화가 피어 있었고, 오호리 공원 호수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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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덮밥 먹고 걷기 시작했는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에 우나토토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든든하긴 한데 뭔가 좀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검색해보니 근처에 오호리 공원이 있고, 그 전에 마이즈루 공원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걸어가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마이즈루 공원 → 매화원 → 오호리 공원까지 총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어딜 들른다거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하지 않고 걷기만 했는데도 그 정도 시간이 나왔어요. 후쿠오카에서 이런 코스가 있다는 게 솔직히 좀 놀라웠습니다.

우나토토에서 도보 10분 — 마이즈루 공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이런 길이 나옵니다

공원으로 가는 도로변부터 이미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이 이런 건 진짜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이 각자의 구역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서로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생활화된 나라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마이즈루 공원 호수 옆 — 갈대밭이 남아 있는 겨울 풍경

오호리 공원·마이즈루 공원 전체 안내도 — 한국어도 병기되어 있습니다

마이즈루 공원 성곽 코스 — 러닝하기 좋지만 안쪽은 못 들어갑니다

마이즈루 공원은 후쿠오카성 터 위에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성곽 돌담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주변을 따라 걸을 수 있어요. 걸어보니 약 2km 정도 되는 것 같았고, 러닝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가다 보니 안쪽 운동장 같은 구역이 막혀 있었어요. 안에서는 선수들이 뛰고 있었는데 일반인 출입은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공사가 아니라 원래 그런 구역인 것 같았고, 성곽 바깥 트랙만 돌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후쿠오카성 해자 — 성곽과 물이 같이 보이는 구간입니다

성곽 위로 올라오면 이런 광장이 나옵니다 — 벚꽃 시즌엔 전혀 다른 풍경이겠더라고요

성곽 안쪽 잔디 공간 — 평일 아침에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돌담 너머로 후쿠오카 빌딩이 보입니다 — 이 뷰가 꽤 괜찮았어요

성곽 코스와 일반 산책로를 비교하자면, 성곽 쪽은 약간 오르막이 있고 돌담을 따라 걷는 느낌이라 좀 더 재미있었습니다. 일반 코스는 평지라 편하고 러닝하기 좋은 구조였어요. 운동 목적이라면 성곽 코스, 편하게 걷고 싶다면 평지 코스가 맞겠다 싶었습니다.

2월인데 매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 바이엔(梅園)

성곽 코스를 돌다 보면 안내판이 하나 나옵니다. 바이엔(梅園), 매화원이에요. 2월 중순~하순이 절정이라고 적혀 있는데, 우리가 간 날도 이미 꽤 피어 있었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2월에 피는 흰 매화 — 벚꽃보다 수수하지만 파란 하늘과 대비가 선명했습니다

진분홍 매화 — 이쪽이 더 화사하게 찍혔어요

바이엔 안내판 — 약 300그루, 1975년과 1980년에 기증된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오호리 공원 호수와 넓은 산책로, 벤치와 나무, 멀리 다리와 도심 빌딩

연분홍 매화 — 흰 것, 핑크, 연분홍 세 종류가 같이 피어 있었어요

매화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렇게 한 곳에 300그루가 몰려 있으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고 조용하게 피어 있는 느낌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어요. 2월에 후쿠오카를 간다면 이 코스는 거의 필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면 오호리 공원 —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마이즈루 공원을 다 돌고 나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오호리 공원이 나옵니다. 입구에서 보면 그냥 공원이겠거니 싶은데,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훨씬 넓었어요.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오호리 공원입니다


마이즈루 공원 바이엔 연분홍 매화나무 전체 모습, 비틀린 나목 가지와 연핑크 꽃오호리 공원 호수변 —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도보), 조깅 코스, 자전거 코스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에 명확하게 나뉘어 있어서 처음 가도 헷갈리지 않아요. 마이즈루 공원이랑 마찬가지로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속도로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이즈루 공원 바이엔 안내판, 일본어·한국어·영어로 약 300그루 매화 소개, 배경에 매화원 전경

산책로·조깅·자전거 코스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 이 안내판 옆으로 그룹 러닝도 지나갔어요

오호리 공원 호수 둘레는 약 2km입니다. 마이즈루 공원 성곽 코스도 비슷한 거리라서 둘을 합치면 4km 정도예요. 도중에 쉬면서 걷기만 해도 충분히 운동이 되는 코스였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아침에 어디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코스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어요.

호수 가장자리에서 아래를 보니 잉어가 있었습니다 — 꽤 컸어요

호수 중앙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 중국식 석교 느낌이었습니다

호수 말뚝에 새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습니다 — 가마우지인가요

섬 쪽 나무에 새들이 가득 앉아 있었어요 — 멀리서 보면 나무가 하얗게 보일 정도였습니다(아마 똥인듯..)

철교를 건너 섬 쪽으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호리 공원 호수 전경 — 이 자리에서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에서 따로 특별한 걸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걷고, 새를 보고, 다리를 건넜어요. 근데 그게 충분했습니다. 관광지를 하나 더 채우려는 것보다 그냥 이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후쿠오카에 오면 꼭 한 번은 오호리 공원 산책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마이즈루 공원 + 오호리 공원 코스 정리

두 공원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 마이즈루 공원 + 오호리 공원 코스 요약
총 소요 시간: 약 2시간 (빠르게 걸으면 1시간 반도 가능)
거리: 마이즈루 성곽 코스 약 2km + 오호리 호수 둘레 약 2km = 4km
코스 순서: 마이즈루 공원 입구 → 성곽 산책로 → 바이엔(매화원) → 횡단보도 → 오호리 공원
러닝 코스: 오호리 공원 호수 둘레 2km가 정식 러닝 코스 (산책·조깅·자전거 구분됨)
2월 특이사항: 바이엔 매화가 피어 있음, 벚꽃 시즌엔 또 다른 풍경
☑ 입장료 없음, 호수 중앙 섬까지 다리로 걸어서 이동 가능
가는 법: 지하철 오호리 공원역 하차 도보 5분, 또는 텐진에서 도보 20분

이 코스 전에 장어덮밥을 먹었는데, 2시간을 걸으니 딱 소화가 됐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카페 자스민으로 이동하기 전에 몸도 가볍고 기분도 좋았어요. 카페 자스민 후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은 후쿠오카 3일차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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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고교 교사가 전하는 통합사회·경제의 정석. 고퀄리티 수업 PPT와 HTML 시뮬레이션 교구, 생생한 여행 기록을 통해 사회를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