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롯폰마츠·오호리공원 카페 추천 | 카페 자스민(Jasmine) 허브티와 쇼콜라케이크 솔직 후기
- 오호리 공원 산책 후 우연히 발견한 현지 카페 — 관광지 느낌 전혀 없습니다
- 허브티 12종 중 직접 골라 팟으로 나오는 시스템, 쇼콜라 케이크는 스승님 작품
- 한국어 QR 메뉴 있음, 영어 잘 안 되셔도 주문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호리 공원 끝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오호리 공원 둘레를 다 돌고 나니 다리가 슬슬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2시간 걸었으니 당연한 일이었어요. 지도 앱으로 카페를 찾아볼까 했는데, 그냥 공원 출구 방향으로 걷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블랙보드에 발렌타인 메뉴가 적혀 있었고, 입구 쪽에 작은 화분들이 놓여 있었어요.
여행 중에 이렇게 우연히 들어가는 가게가 가끔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카페 자스민(Jasmine)이 그랬습니다.
오호리 공원역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 카페는 관광객보다 현지 손님이 많은 곳처럼 보였습니다. 들어가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랐어요. 조용하고, 넓고,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 티 전문 카페입니다
들어가면 바로 긴 선반이 눈에 들어옵니다. 차 종류가 선반 가득 진열되어 있고, 그 옆으로 카운터가 이어지는 구조였어요. 홀 쪽에는 테이블석,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개방형 부스석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부스석에 앉았어요.
메뉴판이 책입니다 — 차를 고르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이 오는데, 작은 천 장정 책 형태입니다. 표지에 "Reminiscence"라고 적혀 있었어요. 일반적인 라미네이팅 메뉴판과 달리, 각 허브티마다 사진과 설명이 붙어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12종의 허브 블렌드 중에서 고르면 그 찻잎을 유리 팟에 넣어서 내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어 QR 메뉴도 있었어요. 일본어 몰라도 주문에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허브티 팟과 쇼콜라 케이크 — 발렌타인 한정 메뉴였습니다
와이프는 허브티 팟으로 주문했습니다. 찻잎을 고르면 유리 팟에 듬뿍 넣어서 나오는데, 꽃과 열매가 섞인 블렌드였어요. 분홍빛이 우러나오는 차가 유리 컵에 담기는 게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진하긴 했지만 얼음물을 기본으로 같이 가져다 줘서 그걸 섞어 먹으니 딱 좋았습니다. 일본 카페는 이게 기본인 것 같더라고요.
케이크는 발렌타인 기간 한정 메뉴였습니다. 치즈케이크쇼콜라 세트(チーズケーキショコラセット) ¥1,760.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승님이 만들어주시는 케이크라는 설명이 메뉴판에 적혀 있었어요.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진짜였습니다.
달달함이 과하지 않았습니다. 여행 중에 카페 디저트가 너무 달아서 절반만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끝까지 먹었어요. 허브티와 같이 먹으니 더 잘 어울렸고, 2시간 걸은 다리를 위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화장실까지 꾸며져 있었습니다 — 이건 좀 뜻밖이었어요
화장실을 쓰러 갔다가 잠깐 놀랐습니다. 조명이 따뜻하고, 천장에 드라이플라워가 걸려 있었어요. 화장실까지 이런 공간이면 가게 전체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후쿠오카 카페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광지 동선에 있는 유명 카페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호리 공원 근처 현지 주택가에 있는 이 카페는, 지나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인데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오호리공원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여기를 놓치지 마세요.
카페 자스민 — 가기 전 확인할 것들
☑ 메뉴: 허브티 12종 팟 서비스, 아메리카노, 케이크류
☑ 가격: 허브티 팟 ¥880~, 발렌타인 케이크 세트 ¥1,760 (기간 한정)
☑ 언어: 한국어·영어·중국어 QR 메뉴 있음
☑ 특징: 티 전문 카페, 티백·차 용품 구입 가능
☑ 아메리카노 진한 편 — 얼음물을 같이 주니 섞어서 마시면 좋습니다
☑ 오호리 공원 산책 후 쉬어가는 코스로 추천합니다
오호리공원 카페를 찾는다면, 관광지 추천 리스트보다 이런 곳을 먼저 찾아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산책 후 들른 카페였는데 생각보다 오래 있었어요. 다음은 나니와 우동으로 이동했는데, 그 다음에 이어진 우연은 아무도 예상 못할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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