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바로 쓰는 AI 프롬프트 4종 | 수업·평가·생기부 (실전)
어제 A편에서 프롬프트는 AI의 '지능'을 바꾸는 게 아니라 답하는 '태도'만 바꾼다는 이야기를 드렸어요. 그럼 그 '태도 세팅'을 실제 학교 업무에 어떻게 쓰느냐. 오늘은 제가 매주 돌려쓰는 교사 AI 프롬프트 4종과 설정 파일 하나를, 열자마자 복붙할 수 있게 통째로 풀어드릴게요.
◀ 이전 편: AI '지능 해제'의 진실 (팩트체크편)- 먼저 CLAUDE.md 설정 한 장으로 AI에게 '통합사회 교사'라는 태도를 고정해 둡니다.
- 상황별 복붙 프롬프트 4개 — 수업 지도안 · 형성평가 · 생기부 세특 · 가정통신문.
- 넣기 전 3대 주의 — 학생 개인정보 금지 · 사실은 교사가 검증 · 저작권.
1. 왜 '프롬프트'보다 '설정'이 먼저일까요
매번 "너는 통합사회 교사야, 2022 개정 성취기준에 맞춰서…"를 다시 타이핑하는 건 낭비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자주 쓰는 규칙을 설정 파일 한 장(CLAUDE.md)에 넣어두고, 대화창에는 '무엇을 해달라'만 짧게 씁니다. 클로드에서는 이 파일을, 챗지피티라면 '맞춤형 지침'이나 프로젝트 설정 칸을 똑같이 쓰시면 됩니다.
말하자면 A편에서 말한 '태도'를 매번 손으로 세팅하지 않고, 미리 한 번 저장해 두는 것이죠. 아래 카드가 제가 넣어둔 4칸입니다.
복붙용 — 교사용 CLAUDE.md 설정 예시
아래를 그대로 붙여넣고, 학교·교과서·학년만 본인 상황으로 바꾸시면 됩니다.
# 나의 교사 AI 설정 (CLAUDE.md)
## 역할
- 너는 고등학교 '통합사회'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다.
- 항상 존댓말, 교사가 바로 수업에 쓸 수 있는 실용적 관점으로 답한다.
## 근거
- 2022 개정 교육과정 통합사회 성취기준을 기준으로 삼는다.
- 내가 알려준 단원·차시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다.
- 확실하지 않은 사실·수치는 "확인 필요"라고 표시한다.
## 금지
- 학생 실명·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 개인정보는 입력받지도, 만들어내지도 않는다.
- 특정 교재 지문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는다.
## 형식
- 결과는 표 또는 번호 목록으로 정리한다.
- 평가 문항에는 반드시 예시답안과 채점기준을 함께 붙인다.
- 문장은 25어절 이내로 짧고 명확하게.
2. 상황별 복붙 프롬프트 4종
설정을 깔았으면 이제 요청만 하면 됩니다. 네 개 모두 '역할 + 조건 + 형식'이라는 같은 뼈대예요. 역할은 누구로 답할지, 조건은 무엇을 지킬지(범위·분량·익명), 형식은 어떤 모양으로 내놓을지입니다. 이 셋만 갖추면 결과가 확 안정됩니다.
① 수업 지도안 프롬프트
새 단원 들어가기 전, 뼈대를 잡을 때 씁니다. 역할(교사)·조건(성취기준·차시 시간)·형식(표)이 한 문단에 다 들어 있는 게 보이시죠.
[역할] 너는 통합사회 담당 교사다. [조건] '자연환경과 인간생활' 단원, 1차시(40분) 수업을 준비해줘. 2022 개정 성취기준에 맞추고, 도입-전개-정리 흐름으로. 학생 활동 1개(모둠 or 개별)와 핵심 발문 3개를 포함해. [형식] 아래 항목을 표로 정리해줘: ① 학습목표 2개 ② 단계별 교사활동/학생활동/시간 배분 ③ 핵심 발문 3개 ④ 형성평가 아이디어 1줄
② 형성평가 문항 프롬프트
수업 끝 5분 확인용 문항입니다. 4지선다 3 + 서술형 2에 예시답안과 채점기준을 함께 달라고 조건을 박아 두는 게 핵심이에요.
[역할] 너는 통합사회 형성평가 출제 교사다. [조건] '문화의 다양성' 차시. 개념 이해 확인용, 난이도 중. 학생 실명·개인정보는 쓰지 마. [형식] 4지선다 3문항 + 서술형 2문항으로 만들어줘. - 4지선다: 정답 표시 + 오답이 왜 틀렸는지 1줄 해설 - 서술형: 예시답안 + 채점기준(상/중/하) 3단계 모두 표로 정리.
③ 생기부 세특 프롬프트
세특은 특히 조심해야 해서 이름을 절대 넣지 않고 '한 학생'으로만 씁니다. 성취기준과 실제 활동에 근거해 초안만 받고, 문장은 제가 다시 다듬어요.
[역할] 너는 통합사회 담당 교사로, 생기부 세특 문장을 다듬는다. [조건] 학생 이름·개인정보는 넣지 말고 '한 학생'으로만 서술. 실제 활동: 지역 환경문제를 조사해 모둠 발표, 대안 제시. 관련 성취기준에 근거하고, 과장 없이 관찰 사실 중심으로. [형식] 500자 이내 문어체 1문단 초안 2가지 버전. 추상적 칭찬(성실함 등) 대신 구체적 행동·역량으로.
④ 가정통신문 프롬프트
현장체험·안내문처럼 공문체가 필요할 때입니다. 형식(공문체)을 명확히 지정하는 게 포인트예요.
[역할] 너는 학교 담임교사로 가정통신문을 작성한다. [조건] 대상: 1학년 학부모. 주제: 통합사회 현장체험학습 안내. 일정·장소·준비물·회신 항목을 포함하고, 정중한 공문체로. [형식] 제목 + 인사말 + 안내 본문(항목별 번호) + 회신란 표. 과장·감정 표현 없이 간결하게. A4 1장 분량.
3. 넣기 전에 꼭 — 3대 주의
편해지는 만큼 사고도 납니다. 저는 프롬프트를 보내기 전에 늘 이 신호등 세 개를 확인해요.
① 학생 개인정보 금지. 실명·주민번호·연락처는 절대 넣지 마세요. 세특도 'ㅇㅇ 학생'처럼 익명으로만 다룹니다. 처음부터 안 넣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② 사실검증은 교사 몫. AI가 준 건 어디까지나 초안이에요. 성취기준 번호, 통계 수치, 개념 정의는 제가 직접 확인한 뒤에야 인쇄합니다. A편에서 말한 '태도만 바뀔 뿐'이라는 게 이 지점에서 체감됩니다.
③ 저작권. 특정 교재 지문을 통째로 붙여 넣기보다, 제 말로 요약해 요청하세요. 결과물도 그대로 배포하기 전에 한 번 손봅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챗지피티나 제미나이에서도 CLAUDE.md를 쓸 수 있나요?
파일 이름만 클로드 방식일 뿐, 내용은 어느 AI든 똑같이 씁니다. 챗지피티는 '맞춤형 지침', 제미나이는 대화 첫머리에 같은 4칸(역할·근거·금지·형식)을 붙여 넣으면 동일하게 작동해요.
Q2. 세특을 AI로 써도 괜찮은가요?
'초안'까지는 도움이 됩니다. 단, 학생 이름을 넣지 않고 익명·성취기준 기반으로만 받고, 실제 관찰과 다르지 않은지 교사가 반드시 다듬어야 합니다. AI가 만든 문장을 그대로 올리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Q3. 프롬프트가 길수록 좋은가요?
길이보다 구조입니다. '역할+조건+형식' 세 칸만 채우면 두세 줄이어도 충분해요. 오히려 조건을 명확히 좁힐수록 결과가 안정됩니다. 자세한 이유는 A편(팩트체크편)에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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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네 개를 즐겨찾기처럼 두고, 상황이 오면 조건만 바꿔 붙여 씁니다. 여러분 학교 사정에 맞게 고쳐 쓰시고, 좋은 프롬프트가 생기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다음에는 수행평가 루브릭 자동 생성 편으로 이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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